![]() |
| [전북경찰 유튜브]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전북 익산에서 70대 할머니가 금 투자를 빙자한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에 속아 1000만원을 잃을 뻔 했으나 은행 직원과 경찰의 도움으로 범죄를 피했다.
3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9시께 70대 A씨가 1000만원을 송금하기 위해 익산농협 동산지점을 찾았다.
![]() |
| [전북경찰 유튜브] |
A씨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 B씨와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고 돈을 송금하려 했고, 직원은 사기를 의심하며 경찰에 ‘정기예금을 찾는 할머니의 카카오톡 내용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B씨는 ‘저와 함께 금을 투자해서 돈을 벌어볼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접근했고 ‘결제가 완료되면 금요일까지 금을 배송해주겠다’며 투자를 제안했다.
‘내 사랑을 이해하느냐’며 꼬드기는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평화지구대 고은선 순경은 상황을 파악하고 이것이 연애를 빙자한 사기 수법이라고 A씨에게 설명했다.
![]() |
| [전북경찰 유튜브] |
다만 A씨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이같은 사기 행각을 이해하지 못한채 경찰과 은행원의 말을 믿지 못했던 그는 ‘정기 예금을 찾아 생활비로 사용하겠다’고 거짓말까지 했다.
경찰과 은행 직원이 A씨를 30분 간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결국 1000만원을 지킬 수 있었다. 경찰은 이후 A씨의 아들에게 신변을 인계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연애 빙자 사기 범죄는 2024년 76건에서 지난해 313건으로 크게 늘었다.
업무를 담당했던 이승호 동산지점 대리는 “평소 보이스피싱 관련 교육을 받았던 내용과 같아서 로맨스 스캠이라는 것을 알고 신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은성 순경은 “30분 간 사기수법임을 설명하며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할 수 있었다”며 “경찰은 어떤 신고도 가볍게 여기지 않으니 유관기관과 은행직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