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박지우, 세 번째 올림픽서 태극기 든다[2026 동계올림픽]

피겨 차준환·빙속 박지우, 개회식 기수 맡아
평창·베이징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 앞장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피겨 남자 싱글 차준환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맨 앞에는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의 박지우가 선다. 한국 겨울 스포츠를 대표하는 두 선수는 태극기를 들고 올림픽 개막식 입장에 나서며, 나란히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80개국 선수단의 개회식 기수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이라는 상징성이 뚜렷한 종목에서 남녀 대표 선수를 기수로 선정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빙상 중심 전략’을 분명히 했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을 세계 무대에 안착시킨 상징적 선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고,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 밀라노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출전한다. 박지우 역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와 매스스타트에서 꾸준히 세계 정상권 경쟁을 이어온 선수로 평창과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한국 선수단의 기수 선정은 최근 동계올림픽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 간판 곽윤기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이 태극기를 들며 다시 한번 빙상 강국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번 밀라노 대회 역시 피겨와 빙속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국 동계 스포츠의 전통과 흐름을 잇는 선택이라는 평가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현지 시각 기준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을 중심으로 열리며, 한국시간으로는 7일 오전 4시에 시작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한편 개최국 이탈리아는 아리안나 폰타나(쇼트트랙)를 비롯해 총 4명의 기수를 세우는 등 분산 개최 방식에 맞춘 상징 연출에 나선다.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들도 자국 빙상 스타들을 기수로 내세웠다. 각국이 ‘국기를 들 얼굴’로 누구를 선택했는지는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종목에 무게를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도 읽힌다.

선수 71명을 포함해 총 1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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