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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민과 고은 |
[헤럴드경제 = 서병기선임기자]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5’의 모든 회차가 공개됐다. 어느 시즌보다 재미있었다. 패널들도 이구동성으로 말했듯이 ‘역대급 솔직함’이 바탕이 됐다.
‘화제의 인물’과 ‘인기 있는 인물’도 다르다. 전자는 최미나수이며, 후자는 김고은이다.
김고은에게는 3명의 남자가 올인했다. 방식은 각자 달랐다. 성민은 다정하고 편안하게 잘 챙겨준다. 좋아한다는 표현도 자주 한다. 재미가 많이 있는 건 아니다.
현우는 필요한 정도의 말만 하는 과묵남인데, 말할 때마다 연애편지에도 쓰기 민망한 표현을 입으로 한다. 우직한 불도저형이지만 진정성은 느껴진다. 고은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천국도행도 포기했으니.
이건과의 천국행 데이트는 가장 재미있었다. 하지만 고은은 “데이트후 대화가 아쉬웠다. 표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사람들은 고은이 세 남자중 조이건을 최종 선택할 줄 알았다. 하지만 고은은 성민의 손을 잡고 지옥도를 나가버렸다. 반전이었다. 스튜디오의 패널들이 모두 놀랐다.
고은은 연애할때 더 안정적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과거에는 이건이 ‘나쁜 남자’ 스타일로 여성에게 잘 통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성실한 남자, 또는 에겐남이 새롭게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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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건 |
이건은 어디가서 여자에게 차일 남자는 아니다. 그런데 “보이냐”와 같은 자기만의 개그세계가 있다. 고은은 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이건은 잘 생기고 인기도 많아 마음대로 해도 괜찮을 거라는 ‘자기애적 자신감’이 있다. ‘솔로지옥3’의 이관희가 그랬듯이. 이것은 고은의 남자선택에 독이 될 수 있다.
이건은 인터뷰에서 “남자 2명이 고은 옆자리에 앉으려고 난리치는데, 나는 그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하은이 옆에 앉아 하은과 장난치는 것이 대안이며, 그게 고은의 질투심 유발에 성공하겠는가?
고은은 왜 세 남자를 끝까지 끌고간 것일까? 마음이 착해서일까. 고은은 누구 한 사람을 지목해 “너는 아니야”라고 못했다. 어장관리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욕을 먹기도 했지만, 성격 때문일 것이다. 오히려 그런 고은이 안쓰럽다.
최종선택 전날 가진 진실게임에서 고은은 “3순위가 누군가?” “지옥, 천국도를 통틀어 가장 설렜던 순간은?”이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 벌주인 맥주를 마셨다.
고은의 최종 선택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 여성에게 나쁜 남자는 별 매력이 없다는 것이다. 살기도 힘든데, 나쁜 남자라니. 이건이가 나쁜 남자 면모를 보이는 멘트를 날리면 여자들은 “쟤 왜 저래”라고 할 것이다. 그럼 진화된 하인 같은 남자를 원할까. 그건 노잼이다.
적당한 재미와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면서 자기 여자만을 사랑하는 ‘로맨틱 가이’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