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1박 230%, 호텔 186% 올라
공연장 5㎞ 이내 숙소 3.5배나 올라
‘바가지요금’ 억제 종합대책 1분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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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오는 3월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을 알리는 홍보물을 찍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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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로 예정된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인근 숙박요금이 평시 대비 최대 7.5배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이 있는 주의 하루 평균 숙박요금은 40만원을 넘었고, 숙소 유형별로는 모텔의 평균 요금이 32만원을 웃돌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부산지역 호텔·모텔·펜션 등 135개 숙소를 대상으로 공연 기간 숙박요금을 조사한 결과, 공연이 예정된 주말(6월 13~14일) 평균 숙박요금이 전주(6~7일) 및 다음주(20~21일) 대비 143.9% 상승했다고 밝혔다.
공연주간 평균 숙박요금은 43만3999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주의 24만320원과 차주의 23만1180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 온라인 숙박 플랫폼에 노출된 숙소의 동일 조건 2인실 최소 1박 요금을 전후 주말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해외 플랫폼은 세금·수수료를 포함한 금액을 적용하고 복수 플랫폼에 등록된 숙소는 가격을 평균해 분석했다.
숙소 유형별로 보면 모텔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조사 대상 39개 모텔의 평균 숙박요금은 평시 약 10만6663원에서 공연주간 32만5801원으로 올라 229.7% 상승했다.
호텔 52곳 역시 평균 32만1180원에서 63만1546원으로 높아지며 186.5% 상승했으며, 펜션 44곳은 26만3227원에서 29만6437원으로 17.4% 상승했다.
개별 숙소 단위로 보면 상승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 공연주간 숙박요금이 평시 대비 5배 이상 상승한 숙소가 13곳으로 전체의 약 10% 수준이었고, 일부 숙소는 최대 7.5배(650%)까지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요금 상승폭은 공연장과의 거리와 교통 접근성에 따라 뚜렷하게 달라졌다.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부터 5㎞ 이내에 위치한 숙소는 평시 대비 252.6% 상승해 약 3.5배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5㎞에서 10㎞ 구간은 184.5%, 10㎞에서 15㎞ 구간은 122.9%, 15㎞에서 20㎞ 구간은 111.5% 각각 상승했다. 반면 20㎞를 넘는 지역에서는 상승률이 46.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통거점 인근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역 주변 10㎞ 내 숙소의 공연주간 평균요금은 전주와 차주 대비 220.9% 상승했으며 구포역 인근은 288.3%, 부산 사상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은 244.1% 상승했다.
반면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숙소는 각각 121.3%와 136.3% 상승하는 데 그쳐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공연 관람이나 다른 목적으로 부산을 방문해 숙소를 이용하려는 소비자가 전반적인 요금 인상 경향과 위치별 상승률 차이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지역 축제나 대형 공연 등 숙박요금 상승 요인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실태를 조사해 정보를 제공하고, 숙박 분야 소비자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바가지요금’ 잡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장경제 질서 유지와 국가 관광경쟁력 제고를 위해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업계 협의를 거쳐 가격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올해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양영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