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도톤보리서 칼에 찔린 10대…유력 용의자 경찰에 붙잡혀

한명은 사망, 다른 2명은 다쳐
인근 청소년 집결지서 발생한 듯

오사카 도톤보리의 상징인 글리코 간판 [연합]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한국인을 비롯한 여행자들이 오사카에서 꼭 찾는 번화가 도톤보리의 ‘글리코’ 간판 주변에서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10대 1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16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자정쯤 오사카시 신사이바시스지 도로 인근 건물 1층 입구에서 ‘사람이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흉기에 찔린 17세 소년 3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결국 숨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현장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서 유력 용의자인 한 남성(21)을 긴급체포했다. 용의자는 평소 글리코 간판 주변 청소년 밀집 지역인 ‘구리시타’(글리코 간판 아래에 있는 곳이란 뜻) 오가며 흉기에 찔린 피해자 3명과 알고 지내온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경찰에 “위협하려 한 것”, “숨지게 할 의도는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달리는 남성 모습을 표현한 제과업체 에자키 글리코의 간판은 오사카의 대표적인 명물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사진을 찍는다. 인근 가출 청소년 집결지인 구리시타를 찾는 청소년들이 종종 사건·사고에 연루돼 일본의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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