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女관광객 집단 성폭행하고 동행男은 살해…범인3명의 최후

[DNA인디아뉴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인도에서 여성 관광객 등 2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함께 있던 남성들을 물에 던져 그 중 1명을 숨지게 한 남성들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州) 강가바티 제1추가지방법원은 성폭행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말레시(22), 사이(21), 샤라나파(27)에게 전날 사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유명 관광지인 함피 인근 퉁가바드라강 운하 근처에서 만행을 저질렀다. 당시 별을 구경하던 20대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과 현지 홈스테이 주인인 인도인 여성을 둔기로 폭행한 뒤 집단 성폭행했다. 범행 직후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와 현금 등 소지품을 강탈해 도주했다.

피해 여성들과 함께 있던 남성 일행 3명에 대한 가혹 행위도 이어졌다. 범인들은 미국인 1명과 인도인 2명을 인근 운하로 던졌으며 이 중 남성 2명은 스스로 탈출했으나 인도인 남성 1명은 실종된 지 며칠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가해자 전원을 검거한 현지 경찰은 수사를 이어왔으며, 법원은 지난 6일 유죄 판결에 이어 이번에 최고형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평화로운 저녁을 즐기던 관광객들을 표적으로 삼은 범행 수법이 극도로 잔혹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재판부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흉악 범죄는 공공의 안전과 법의 신성함을 유지하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사형 선고의 이유를 명확히 했다.

다만 이번 선고가 실제 집행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20년 3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2012년 델리에서 발생한 버스 집단 성폭행 및 살인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남성 4명에 대해 교수형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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