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4% 급락…6000선 붕괴
서부텍사스유 장중 12%까지 치솟아
환율 1465.70원 급등…정부 예의주시
유가 급등, 세계 성장 악화가 포인트
유가급등→물가상승→금리인상 연결
호르무즈해협 봉쇄, 세계공급망 위기
![]() |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양측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며 중동 전역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반다르아바스 항구에서 폭발이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상군 울렁증 없다, 아직 큰 파도는 오지 않았다”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AFP] |
![]() |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공습으로 증시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환율과 유가가 급등했고, 코스피 지수 역시 장중 6000선이 붕괴됐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기록적 급등세를 보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이 불가피하다는 게 투자업계의 전망이다. ▶관련기사 2·3·4·5·6·8·10·14·20면
3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49.24포인트(3.99%)만큼 하락한 5994.8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전장 대비 78.98p(1.26%) 내린 6165.15포인트에서 출발했다.
VKOSPI는 전일 대비 4.12% 오른 56.35를 기록 중이다. 극단적 공포구간인 50선을 넘긴 수준이다. 그동안 코스피가 5000포인트에서 단숨에 6000포인트까지 달려가면서 조정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동 리스크까지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이 임박했던 지난달 26일부터 VKOSPI지수는 50을 넘어섰다.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글로벌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원유 가격도 치솟았다.
2일 기준 서부텍사스유(WTI) 4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71.23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6.3% 올랐다. 장중 한 때는 12%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2.6원이나 급등한1462.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환율은 1463.4원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달 9일(1468.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와 비교한 이날 시작가 상승 폭은 작년 10월 10일 23.0원을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전 거래일보다 0.83% 뛴 98.535를 기록했다. 전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하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해 달러 수요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엇갈린 방향성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14포인트(0.15%) 내린 4만8904.7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4포인트(0.04%) 오른 6881.6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80.65포인트(0.36%) 상승한 2만2748.86에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제한적인 영향을 보이고 있다. 이날 10시 20분 기준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616.23포인트(1.06%) 하락한 5만7441.01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44(0.56%) 떨어진 5만7729.80에 장을 열었다. 대만의 가권 지수는 전일 대비 26.87포인트(0.08%) 오른 3만5121.96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도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과 함께 ‘중동상황 관련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를 개최, 필요시 회사채·CP 시장 및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한 ‘100조 원 플러스알파’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확대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신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