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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 공항.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하늘길이 막혔다. 이에 따라 갑작스럽게 발이 묶인 관광객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항공정보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공습 개시 후 이날까지 중동 지역 항공편은 최소 1만1000편이 취소됐다. 그 여파로 100만명에 이르는 여행객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 관광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는 항공편 취소에 따른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두바이 당국은 고립 여행객들의 숙박을 기존 조건대로 연장해주라는 지침을 내렸지만, 일부 호텔이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등 현장의 불만과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전쟁 여파로 인한 혼란상은 중동 내 가장 안전한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 아랍에미리트의 명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수천 명 승객이 탄 크루즈선도 걸프만 해상에서 멈췄다. 외신에 따르면 크루즈선 최소 6척이 걸프만 인근 항구에 정박한 채 대기하고 있다. 승객은 사실상 선내에 갇힌 상태로 전해졌다.
두바이 내 일부 부유층은 사설 보안업체를 고용해 탈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공항이 정상 운영되고 있는 오만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접국까지 육로로 이동한 후 해외로 빠져나가는 식이다.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발하는 개인 전세기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개인 전세기 중개업체 ‘제트빕’은 무스카토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가는 소형 전세기 항공편 가격이 현재 8만5000유로(약 1억4600만원) 선이라고 가디언에 전했다. 평소 가격의 약 3배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세기 운용사들이 안전상 이유로 운항을 기피하고 있고, 그렇기에 항공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전쟁을 “4~5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오래 지속할 능력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군대를 갖고 있으며, 쉽게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예상했던 시간보다 상당히 앞서있다. 군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4주를 예상했지만, 알다시피 그것은 약 1시간 만에 완료됐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