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통예술 기틀 다진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 별세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리틀엔젤스예술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한복 어린이 춤’을 만들며 어린이 전통 공연예술의 기틀을 다진 신순심 리틀엔젤스예술단 초대 단장이 4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인은 이화여대에서 발레를 전공, 1962년 리틀엔젤스예술단 창단 당시 초대 단장을 맡아 한국무용 레퍼토리 개발과 예술 인재 육성에 힘썼다.

그는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초대 단장(1962∼1974년)으로 1960∼1970년대 한복을 입은 아이들의 부채춤과 장구춤과 같은 주요 레퍼토리를 만들었다. 무용음악가 박성옥과 함께 한국 민속인형극 꼭두각시놀음을 바탕으로 한 ‘꼭두각시’ 등 여러 레퍼토리를 만들며 리틀엔젤스예술단의 예술적 토대를 닦았다. ‘꼭두각시’는 1966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특별공연에서 초연한 이후 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초·중등 어린이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전통 예술단이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비롯해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사물놀이패 김덕수 명인 등이 예술단 일원으로 활동했다.

예술단은 “어린이 예술 인재 육성에 헌신한 고인의 유산은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한국 문화예술인 배출로 이어졌다”며 “고인이 한국 전통 공연예술을 향한 정신과 열정은 무대 위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5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진달래공원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