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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한 건설현장. [뉴시스]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건설 경기 부진에 예금취급기관의 건설업 대출 규모가 6개 분기 연속 줄었다. 역대 최장 역성장 기록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2026조1000억원으로 3분기 말보다 8조6000억원 늘었다. 다만 증가폭은 3분기(20조2000억원)보다 11조6000억원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이 1조2000억원 불었지만, 증가 규모는 전 분기(4조1000억원)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연말 대출금 일시 상환 등으로 제조업 운전자금 대출이 2조2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건설업 대출은 건설기성액 감소 등과 함께 2조9000억원 줄었다. 지난 2024년 3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역대 최장 역성장 기록이다.
서비스업 대출은 9조3000억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역시 전 분기(15조7000억원)보다 작아졌다. 금융·보험업 대출이 6조9000억원, 도소매업 대출이 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부동산업의 경우 4개월 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났지만 증가 폭은 3000억원에 그쳤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건설업이나 부동산업의 경우 건설 경기가 부진하다 보니까 (대출에도)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다”며 “제조업 중 반도체의 경우 설비 시설 자금이 증가 전환했는데, 이런 부분 등 제조업 일부 산업은 괜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작년 4분기 운전자금 대출이 2조원, 시설자금 대출은 6조6000억원 각각 늘었다.
금융업권으로 나눠보면 예금은행에서는 9조6000억원 산업 대출이 증가했지만,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경우 1조원 줄었다.
예금은행의 산업 대출을 기업 규모로 구분하면 대기업 증가 폭은 한 분기 사이 7조9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급감했고, 중소기업(10조3000억원→6조9000억원)과 개인사업자(2조1000억원→0조원)의 대출 증가폭도 작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