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부설은 부인
이란이 일부 국가의 선박들에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12일 테헤란에서 진행된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가 이미 해협 통과와 관련해 우리와 논의했으며, 우리는 그들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입장에서 볼 때, 침략에 가담한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혜택을 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채, 우호국이나 비(非) 침략국 선박들은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자국 내로 들여오는 원유 선박 통과를 위해 이란과 협상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중국은 이란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우호국이다. 실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이 최소 1170만 배럴의 원유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송했으며 이 물량 모두 중국으로 향하고 있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타흐트-라반치 외무차관은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부설했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지난 10일부터 미국은 호르무즈 수로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이란 선박 28척을 타격했다고 밝혀왔다. 로이터 통신도 11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수십기를 설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이 같은 보도를 부인하면서, 이란에 대한 공격 재발 방지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에 또다시 전쟁이 강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지난해 6월 전쟁이 시작된 지 12일 만에 이른바 적대행위 중단이 있었으나, 8∼9개월 만에 그들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공격을 감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