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유가 치솟고 주가 출렁…경제 고심 깊어지는 李대통령

16일 별도 일정 없이 내부 집무
추경 속도전…세부 내용 검토중
18일 자본시장 안정 간담회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문혜현 기자] 중동 상황 여파로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치솟고 주가 지수도 출렁이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추가 세수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빠르게 편성해 중동발 경제 충격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6일 이 대통령은 별도 공개 일정 없이 이날 저녁 비공개로 진행되는 초선 의원 만찬만 참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류도 보고, 앞으로 있을 회의 등을 준비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추경과 관련한 추가 회의가 있을지 묻는 말에 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추경을 서두르라고 했으니 추경을 어떤 규모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보는 회의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용범 정책실장은 관계 부처 회의를 소집해 추경안 편성 준비를 재차 당부했다. 세부 내용은 검토 중으로, 청와대는 기획예산처와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환율과 관련한 논의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501.0원으로 1500원을 넘어 개장했다. 환율이 주간 거래에서 장중 150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중동 상황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고공행진 중이다.

치솟은 유가는 자본시장도 압박하고 있다. 주가지수는 지난달 말 중동 상황 발생 직전 6300대까지 올랐지만, 중동 상황이 격화하면서 이날 기준 5500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이 대통령이 오는 18일 금융당국·상장기업 등 주요 자본시장 참여자들과 함께 주재할 예정인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가 관심을 모은다. 청와대는 “이번 간담회는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점검하는 한편,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개혁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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