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2월 신청건수 632건으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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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후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1월 한 달 동안 1.59% 상승하며 전월 대비 상승 폭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6년 1월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동향 및 2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195.8을 기록해 전월(192.7) 대비 1.59% 올랐으며,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5.12% 급등한 수치다. 서울시는 이번 상승의 배경으로 지난해 말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실거래가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1월 말 다주택자 규제 강화 예고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이전의 높은 가격대가 지표에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생활권역별로는 서울 모든 권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종로, 중구,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이 전월 대비 3.32% 오르며 서울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서남권(2.16%)과 서북권(1.76%)이 그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35㎡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가 4.0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으며, 중소형과 중대형은 각각 1.7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 시장 또한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1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27%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북권이 1.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도심권(0.43%), 동남권(0.42%) 순으로 올랐다. 반면 노원과 도봉 등이 속한 동북권은 전월 대비 0.09% 하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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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 변동률. [서울시 제공] |
시장 선행 지표인 2월 토지거래허가 신청 현황에서는 거래 둔화가 뚜렷해지고 가격 하락 전환이 발생했다. 2월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는 4521건으로 전월(6438건) 대비 29.8% 급감했다. 신청가격 상승률 역시 1월 2.12%에서 2월 0.57%로 크게 낮아졌다. 특히 강남 3구와 용산구의 2월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1.27% 하락했고, 한강벨트 7개 구 역시 0.09% 떨어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는 다주택자 규제 강화 예고에 따른 매물 출회와 강남권 등 주요 지역의 급매 위주 거래 및 신청 건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월 자치구별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를 상세히 살펴보면 노원구가 63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329건) ▷구로(297건) ▷성북(286건) ▷은평(218건) ▷송파(216건) ▷영등포(210건) ▷도봉(208건) ▷서대문(197건) ▷강동(196건) ▷중랑(193건) ▷동대문(189건) ▷양천(183건) ▷관악(174건) ▷동작(147건) ▷강북(129건) ▷강남(119건) ▷서초(109건) ▷마포(108건) ▷금천(94건) ▷성동(82건) ▷용산(64건) ▷중구(52건) ▷광진(47건) ▷종로(42건)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핵심 지역의 거래가 둔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중저가 및 외곽 지역으로 거래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체 신청 건수 중 강남과 한강벨트를 제외한 서울 외곽 자치구의 비중은 지난해 10월 53.6%에서 올해 2월 67.2%까지 확대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또 “15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한 대출 제한 등 금융 여건 속에서 자금 접근성이 높은 지역으로 실수요가 집중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