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 사망’ 대전 안전공업, 경찰-노동청 압수수색 [세상&]

대형 화재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연합]


무단 구조변경 경위, 안전관리 여부 등 확인
23일 화재 합동감식…사망자 신원원 확인도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경찰이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는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대전경찰청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합동팀을 꾸려 23일 오전 9시부터 안전공업 본사와 공장,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수사관들은 불이 난 공장의 소방 안전 관리 자료와 관할 지자체가 알지 못했던 시설 구조 변경 자료 등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와 업무용 PC 등도 압수해 안전관리와 화재 당일 행적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불로 ‘2.5층’에 있던 헬스장을 이용하고 있던 직원들이 다수 사망했다. 이 공간은 층고가 높은 2층을 쪼개 만든 공간으로 도면에는 나와있지 않은 시설로 파악됐다. 또 인화성 위험물질을 다루는 공장이지만 평소 안전관리가 미흡했다는 직원들의 폭로도 이어지는 상황. 이번 화재가 발생하기 한 달 전 이 회사는 소방당국으로부터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통보를 받았단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소방과 함께 이날 합동감식도 벌일 예정이다. 숨진 14명의 희생자에 대한 신원 확인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40대 남성 직원 등 2명의 신원이 파악됐다. 다른 사망자들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는 이날 중 나올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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