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어 빅뱅까지 컴백 엔터주 다시 달아오른다

빅뱅 복귀 후 하반기 글로벌 투어 전망
와이지엔터 목표주가 8.7만원까지 상향
“하이브 급락, 과도한 반응…매수 기회”

방탄소년단(BTS) 복귀에 이어 하반기엔 빅뱅 복귀가 예고되는 등 올해 굵직한 K-팝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엔터주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관련, 하반기 빅뱅의 컴백을 주된 이유로 제시하며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제시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전일 종가는 5만4000원이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순이익 657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한 금액으로 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2월 27일 활동을 재개했고, 하반기 빅뱅의 컴백이 예상된다”며 “과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성장을 이끌었던 레거시 지식재산권(IP)이 올해 모두 활동을 재개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특히 빅뱅 복귀는 엔터업계는 물론 투자업계에도 크게 주목하는 이벤트다. 정 연구원은 “4월 코첼라 무대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고, 복귀 후 하반기 글로벌 투어의 진행을 최근 양현석 대표가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체적인 회차 및 지역 등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나 빅뱅 외에도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 후발 그룹들도 올해 성장이 예상된다.

BTS 복귀에 따른 하이브의 주가 추이도 관심사다. 하이브는 BTS 광화문 공연을 앞둔 18일에 36만7500원까지 상승한 후 하락, 공연 직후인 23일엔 급락하며 29만500원까지 떨어졌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과도한 ‘셀온(Sell-on, 호재 속 주가하락)’”이라며 향후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가 지난 주말 광화문 야외 ‘무료’ 공연 관객수에 대한 논란으로 하루에만 15% 하락이 발생한 것은 황당하고 당황스럽다”며 “월드투어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 수준의 셀온이 발생했기에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는 2026년 예상 주가수익률(P/E) 30배도 하회했는데 과거 뉴진스 사태 당시에도 예상 P/E 30배 내외에서 저점으로 작용했다”며 “BTS의 월드투어가 진행되면서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고 전망했다.

4월부터 향후 1년3개월에 걸쳐 스타디움 360 공연이 진행되며 매진 행렬에 따라 투어 매출만 최소 1조5000억원(티켓 가격 30만원, 관객 500만명 가정)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BTS의 컴백 앨범은 첫날에만 약 400만장 판매되면서 2020년 자체 초동 기록 337만장을 가뿐히 상회했다”며 “당사 예상치인 450만장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LP 등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버전도 판매 호조를 보여 앨범 매출만 12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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