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김용 안산갑 맡아달라” 한준호 “김용 선배님의 몫”

양문석 “김용 복귀 원하는 많은 목소리 듣고 있어”
한준호 “반드시 이겨야 한다…함께 뛰겠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 2월 20일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대통령의 쓸모’ 출판기념 토크 콘서트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대출 사기 등 혐의로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시갑의 지역위원장을 맡아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6·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경기 안산시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인 한준호 의원도 “이제 김용 선배님의 몫”이라고 거들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 두렵습니다만 저는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께서 안산갑의 지역위원장을 맡아주시길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양 전 의원은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정치검찰의 조작 사냥에 조금의 흔들림도 없었던 김 대변인의 복귀를 원하는 많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김 대변인이 안산시 갑 지역구를 맡아주면, 어쩔 수 없이 떠나면서도 여전히 무거운 안산시민께 상록구민께 제가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 의원도 페이스북에 “양 의원님의 결단을 마음 깊이 존중한다”며 “이 결단은 내려놓음이 아니라 더 큰 길을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김용 선배님의 몫이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저도 함께 뛰겠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성남시의회 의원과 경기도청 대변인을 거친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1·2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고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한 의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기도 했다.

김 전 원장이 경기도에 기반을 둔 만큼 일찌감치 보궐선거가 확정됐던 경기 평택시을 출마설이 돌았으나 김 전 부원장도 경기 안산시갑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지난 11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기회가 되면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며 “저는 평택을을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갑 재선거 후보군으로는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과 전해철 전 의원도 거론된다. 김 대변인은 21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단원구을에서 당선됐고, 전 전 의원은 19~21대 경기 안산상록구갑에서 3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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