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수 前 국회입법차장, 국제의회연맹 차기 사무총장 후보 5인 선정

[IPU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제의회연맹(IPU, Inter-Parliamentary Union)이 제9대 사무총장 후보로 한국의 전상수 전 국회입법차장 등 5인의 후보를 홈페이지에 26일(현지시각) 공개했다.

IPU 사무총장 후보로는 최초 50인이 넘는 인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IPU는 이 중 1차 후보자로 20인을 선정했다. 전 후보를 포함한 5인은 2차 후보자로 선정됐다.

IPU는 다음달 12일 집행위원회 면접을 통해 5인의 후보 중 최종 2인 이상의 후보를 확정하고, 오는 4월 19일 전 세계 183개 회원국 IPU 대표단이 모인 총회에서 비밀 투표를 거쳐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IPU 사무총장은 IPU 사무국의 수장이자, IPU 회원국들이 결정한 사항을 집행하는 최고 행정책임자로서 ▷사업계획 수립 ▷예산안 편성 ▷예산 집행 및 자산 관리 ▷인력 관리 등 사무전반을 관리한다. IPU 사무총장은 고위 국제기구 수장급(UN 고위직에 준하는 수준)의 외교적 위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후보 외에 그리스의 디오니시아 테오도라 아브게리노폴리오우(Dionysia-Theodora Avgerinopoulou), 루마니아의 안다 필립(Anda Filip), 세네갈의 파투 디엥 티암(Fatou Dieng Thiam), 스웨덴의 세실리아 비드그레언(Cecilia Widegren) 후보가 함께 5인의 후보에 올랐다.

아브게리노폴리오우 후보는 그리스 국회의원(4선)이며 총리 해양특사 등을 맡고 있고, 필립 후보는 전 주유엔(제네바) 루마니아 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IPU 의회및대외관계국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티암 후보는 현재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 대호수지역 특사실 정치국장이며, 비드그레언 후보는 전 스웨덴 국회의원으로 전 IPU 부회장을 역임했다.

전 후보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추천을 받아 지난 7월 IPU 사무총장직에 공식 출마했다. 그는 1992년 제11회 입법고시 합격으로 국회에 입문해 LA총영사관 영사(입법관), 국회사무처 기획조정실장·의사국장, 정무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입법차장(차관급)으로 퇴임한 후 현재 삼성화재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전 후보가 당선될 경우 1889년 설립된 IPU 137년 역사에서 최초로 아시아 출신 사무총장이 되는 것으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한 동시에 민주주의를 성숙시킨 대한민국의 경험을 전 세계 의회와 널리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PU는 각국 의회 간 대화와 협력을 위하여 설립된 의회 간 국제기구로서 현재 전 세계 183개국 의회와 15개의 준회원기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 당선될 사무총장은 2026년 7월부터 IPU 사무국을 책임지고 이끌게 된다.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2번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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