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가격 상승 속에 소비자물가 2.2%
닭고기 최대 40% 할인…쌀·계란·고등어도
공산품·가공식품 등 43개 품목 집중 관리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중동전쟁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불안에 대응해 전국 주유소 가격 점검, 생활필수품 할인 지원, 주요 품목 일일 가격조사 등 전방위 물가 관리에 나선다.
재정경제부는 2일 이형일 1차관 주재로 ‘중동전쟁 물가대응팀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3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민생물가 특별관리 품목의 가격 안정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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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 [연합] |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과 최고가격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체 상승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다만 국제유가 변동성이 여전히 큰 만큼 향후 물가 상방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부처 간 공조를 강화해 품목별 수급과 가격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민생물가 태스크포스(TF) 내 ‘중동전쟁 물가대응팀’ 신설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공산품과 가공식품 등 43개 특별관리 품목의 가격 동향과 대응 방안이 집중 점검됐다.
정부는 석유제품 최고가격 조정 이후 주유소의 과도한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전국 1만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가격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가축전염병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한 닭고기에 대해서는 공급 확대와 함께 최대 40% 할인 지원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쌀·계란·고등어 등 가격 강세 품목에 대해서도 4~5월 동안 총 150억 원 규모의 할인 지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특별관리품목 내 공산품, 가공식품, 외식서비스 등 생활 밀접 품목에 대해서는 일일 가격조사가 새롭게 도입된다. 국가데이터처가 매일 가격 변동을 점검하고, 수급이나 가격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은 관리 대상에 추가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