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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달 석유류 가격 상승에도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효과 등에 소비자물가 상승률 오름폭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 부총재는 3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이 큰 폭 상승했지만, 정부의 물가안정대책과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2.0%) 대비 소폭 확대된 2.2%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석유류 최고가격제가 석유류 가격 오름폭을 상당 부분 제약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한은은 추정했다.
이날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8.80(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다. 구체적으로 보면 석유류가 9.9% 뛰며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경유(17.0%), 휘발유(8.0%)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농산물 가격은 0.6%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폭을 줄였다.
유 부총재는 다음달 소비자물가에 대해 “4월 이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의 큰 폭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되겠지만 식료품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석유류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물가안정대책도 비용측 물가상방압력을 완화할 것”이라며 “향후 물가경로상 중동 상황 전개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 흐름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