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다옴홀딩스 회장 “내집 마당에서 쉬듯 평안함 느끼셨으면”

1일 세레니티 강촌 리뉴얼 오픈
코스·클럽하우스·라커 등 재단장
골프장 3개 잇따라 인수한 관록
“관리 누구보다 잘한다 말할 자신”


김주영 다옴홀딩스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헤럴드스퀘어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박해묵 기자


리노베이션을 마친 세레니티 강촌이 골프시즌인 4월 개장과 함께 본격적인 손님 맞이에 나섰다.

세레니티 강촌은 강원도 춘천 소재 유명 골프장 파가니카 컨트리클럽이 지난 해 9월 다옴홀딩스의 인수와 함께 이름을 바꿔단 곳이다. 강촌IC 바로 인근에 위치해 강남권에서 50분이면 닿는 짧은 동선으로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아 왔다.

세레니티 강촌의 인수와 리노베이션을 진두지휘한 김주영 다옴홀딩스 회장은 2일 헤럴드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에서 가까워 더 많은 분들을 모실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지만, 사회공헌 활동에 유리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다”며 “조경을 좋아하기도 해서 또 한번 가꿔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레니티 강촌은 겨우내 코스는 물론, 클럽하우스, 라커, 식당까지 내장객의 발과 시선이 닿는 구석구석을 모두 대대적으로 손봤다. 명문 클럽으로 자리잡은 세레니티 시리즈 ‘1호’인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청주)를 기준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코스는 페어웨이를 확장하고 레이아웃 전반을 재구성했다. 김주영 회장은 “10, 11, 12, 16, 17번홀은 조경이 그다지 예쁘지 않아서 유명 조경 전문가를 섭외해 코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외관과 내부 전반을 뜯어고친 클럽하우스에 대한 애착을 감추지 않았다. “2층에 최대 200명 수용이 가능한 예쁜 공간을 만들었다”며 “음악회, 전시회 같은 공연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22년 세레니티 청주도 9홀을 증설해 27홀 골프장으로 변모시켰다. “강촌에도 리조트와 9홀 증설을 해볼 생각은 있다”며 중장기적인 업그레이드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옴홀딩스가 보유한 골프장은 경북 김천 포도CC와 청주의 세레니티 골프 앤 리조트, 그리고 이번 춘천의 세레니티 강촌까지 총 3곳이다. 이로써 경북권, 충청권에 이어 수도권에 3개의 고급 레저 허브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가 인수를 검토하는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 회장은 “지금 당장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너무 힘든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잘라말했다.

“성격상 대충 해놓고 운영하지를 못 한다. 깨끗이 청소하고 정리정돈 한다. 모자란 곳은 보강한다. 나무를 심어야 할 곳에 나무를 심는다. 간단해 보이지만 이게 핵심이다. 투자금도 많이 들다보니, 직원들로부터 ‘쫓겨날지도 모른다’는 걱정 아닌 걱정을 들을 정도다.”

실제 나무를 심는 건 영세 골프장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울 만큼 보통 일이 아니다. 이번 리뉴얼에도 50년 수령의 단풍나무 100주를 심었다. 한 그루에 800만원에 사와서, 심는 데는 추가로 400만원이 든다. 10억원이 훌쩍 넘게 든다는 계산이다.

이렇게 꼼꼼하게 골프장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기며 투자도 아끼지 않다보니 골프장 관리 노하우에서는 일가견을 이뤘다. 내세우기를 좋아하지 않는 성격의 그도 “6년쯤 해보니까 잔디의 성격도 잘 파악하고 있고, 돌아가는 상황 전반을 잘 알게 됐다.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골프장 인수 배경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꼽을 만큼 이 방면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골프장을 하기 전 막연히 미혼모를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고민했었다. 골프장을 하다보니 내 곁에 있는 600여명의 우리 직원들과 프리랜서 캐디들을 먼저 챙겨야겠다 싶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캐디에게는 연 200만원, 어버이날 같은 기념일에는 과장급 이상 직원들 격려금으로 50만원, 10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그는 월 급여는 포도CC에서만 받고 있다. 세레니티 2곳에서는 월급 받은 셈 치고 직원들을 위해 돈을 더 쓰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119 소방대원과 결손가정도 더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새단장한 세레니티 강촌을 찾을 내장객들을 향해 “오셔서 전망 좋은 2층에서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과 차를 드시면서 마음껏 쉬다 가시라”며 “세레니티라는 명칭처럼 손님들이 내 집 마당에서 쉬듯 고요함과 평안함을 느낀다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조용직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