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러큐스 공장 자생력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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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전경. |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일본 소재의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 신약 위탁개발 및 생산(CDMO)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첫 물꼬를 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7일 일본 소재의 글로벌 제약사와 항암 신약 위탁개발 및 생산(CDMO)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일본계 글로벌 제약사의 항체 의약품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서 위탁 생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22년 설립 이후 일본의 글로벌 빅파마와 첫 계약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항암 신약이라는 제품 특성을 고려할 때 단순 임상을 넘어 상업 생산을 염두에 둔 중대형급 계약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시러큐스 공장의 자생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는 생산 파트너 선정 시 실제 생산 경험인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가장 중요한 척도로 삼는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일본 빅파마와의 계약을 통해 공신력 있는 실적을 확보함에 따라, 향후 유럽 및 미국계 대형 제약사 수주를 위한 강력한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신유열 각자대표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 등에서 쌓아온 신 대표의 현지 네트워크가 일본 제약사와의 신뢰 구축 및 계약 체결에 결정적인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각자대표 체제 전환 이후 신 대표가 거둔 첫 번째 유의미한 경영 성과로 풀이된다. 신 대표는 글로벌전략실장 시절부터 해외 바이오 행사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보여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수주를 발판 삼아 시러큐스 공장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양사 간 신뢰에 기반한 첫 협력”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