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박주민, 정원오 집중포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이 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전현희·정원오·박주민 예비후보(기호순)가 3파전을 벌이는 가운데 도덕성 검증 및 국민의힘 후보 상대 경쟁력을 놓고 막판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 측이 여론조사를 유리한 방향으로 가공했다며 막판 공세를 펼쳤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정 예비후보는 과반 득표로 곧장 본선행 티켓을 쥘 것을 자신하는 모습이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저희가 원팀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만나 승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도 한번에 저를 후보로 결정해 주시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은 권리당원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로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예비후보가 오는 17~19일 결선투표를 갖는다. 박·전 예비후보 측은 정 예비후보의 도덕성 및 정책을 검증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결선으로 가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 “결선이 필요하다”면서 “(결선 진행 시 일정이) 열흘인데, 이 열흘이 민주당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서울시장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흔들림 없고 안정감 있는, 검증된 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예비후보도 같은 유튜브에서 “윤석열과 싸워 이긴 뚝심이 있고 끝장을 보는 추진력이 있다”며 “무엇보다 서울시장 선거의 결정적 변수는 도덕성이다. 윤석열이 1년 동안 탈탈 털었는데 먼지 한톨 나오지 않은 가장 검증된 후보, 강남 소구력 등 모든 걸 갖춘 전현희에게 한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정 예비후보가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경쟁자와 야권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는 양상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정 예비후보가 무응답층을 제외한 경선후보 3인의 후보 적합도를 재가공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공직선거법 위반했다”는 의혹이 당내에서 제기됐고, 7일에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경찰청에 정 예비후보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정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홍보물을 제작·유포했다”며 “당선 무효는 물론 피선거권 박탈이라는 엄중한 심판이 따를 중죄”라고 주장했다.
박·전 예비후보도 이날 “현재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정 예비후보 관련) 우려 사항에 대해 당 차원의 엄중한 검토와 정당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면서 당 지도부에 입장문을 전달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민주당 충남도지사와 세종특별자치시장 경선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모두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충남은 박수현·양승조 후보가 13~15일, 세종은 이춘희·조상호 후보가 14~16일 결선투표를 갖는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 역시 한준호·추미애·김동연 경선후보(기호순) 3파전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5~17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주소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