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중동 영향 제한적이지만 위기”…강훈식 카자흐·오만·사우디 특사 방문

강훈식·김용범 7일 기자간담회
호르무즈 해협 국내 선박 26척
“탑승한 선원들 안전 최우선시”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이 7일 청와대에서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문혜현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중동전쟁 발 에너지 수급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중동상황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 고위급 협의가 말잔치로 끝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면서 “유조선, 석유 제품 운반선이 국내 항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을 비롯한 다수의 청와대 참모들이 함께했다.

강 실장의 특사 활동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유관부처는 물론 국내 주요 에너지 기업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강 실장은 먼저 중동상황으로 촉발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다각도로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청와대에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점검회의를 3차례 개최했다”며 “정부는 에너지 수급은 물론 석유제품, 의약품 등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핵심품목 수급과 관련해 가격 안정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지역 상황이 우리나라의 거시지표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되고 있다”면서도 “비상상황이 이미 한달 이상 지속되고 있고, 그 여파가 얼마나 갈지 모르는 위기인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강 실장은 “현 시점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민생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민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품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작년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도입 의존도가 원유 61%, 나프타 54% 달하는 우리 경제 특성상 중동상황이 완전 해결되기 전까지는 대체공급선 확보 노력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급불안 우려가 제기된 의약품, 의료기기, 의료제품 등이 안정적으로 공급토록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면서 “요소수, 페인트, 종량제봉투 등 핵심품목의 수급과 가격동향을 실시간 신호등 시스템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국내 선박 26척에 대해서는 “탑승한 선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시한다는 전제하에 선사의 입장, 국제적 협력 구도 등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노력을 믿고 정상적인 일상의 경제활동을 영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위기상황에 편승해 국민에게 불안을 유발하는 가짜뉴스, 조작정보 유포 행위는 국가시스템 정상작동을 저해하는 중대범죄행위”라면서 “위법이 확인된 경우에는 고발 등 엄정하게 조치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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