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내주 공개 오찬…‘협치’ 시동 [H-EXCLUSIVE]

한병도·송언석 ‘2+2 회동’ 예정
의제 제한없이 폭넓은 논의 예고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내주 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종료 이후 양당 원내대표가 첫 공개 회동을 갖는 것으로, 그동안 비공개로 해왔던 회동을 공개 일정으로 전환하는 등 여야 협치를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8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양당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국회 인근 영등포의 모처 식당에서 공개 일정으로 오찬 회동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는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 참석하는 이른바 ‘2+2 회동’ 형식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여야가 이번 회동을 공개 일정으로 하기로 합의한 만큼, 협치 분위기를 대외적으로 드러내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의제는 회동 시점에 맞춰 주요 정치·입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여야가 자주 충돌하는 모습만 비치는 상황에서, 항상 싸우는 것만은 아니라는 모습도 국민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두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에도 공개 오찬 회동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오는 4월 10일까지 합의 처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지난 6일엔 비공개 오찬을 갖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13일 회동을 계기로 향후 정기적으로 여야 원내대표의 공개 회동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원내대표는 전날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에서 협치 복원에 시동을 걸었다. 중동발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마련된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개헌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과 관련해 야당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통령에게 “개헌에 앞서 중임이나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은 연임 개헌에 대해 현재 공고된 개헌안을 수정해서 의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야당이 개헌 저지선을 확보한 상태에서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윤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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