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하 고속도로 ‘스마트 굴착 기술’ 실증 추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지윤이앤씨 3사 MOU
공공 인프라 적용 가능한 고속굴진공법 현장 실증

(왼쪽부터) 이호성 지윤이앤씨 대표, 김창용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곽원석 ㈜한화 글로벌부문 IS사업부장, 장수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반연구본부 본부장이 지난 6일 고속굴진공법 실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화 글로벌부문(대표이사 류두형) IS사업부가 협력사 및 연구기관과 함께 스마트 고속 굴착 공법을 실증에 나선다.

8일 한화는 지난 6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반연구본부(K-지하고속도로 연구단), ㈜지윤이앤씨와 ‘고속굴진공법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토교통 R&D 과제인 ‘초장대 K-지하고속도로 인프라 안전 및 효율향상 기술개발’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고속굴진공법의 현장 실증을 위해 추진됐다. 이들은 실제 시공 환경에서의 스마트 발파 및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향후 공공 인프라 사업에 적용 가능한 표준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속굴진공법은 터널공사의 스마트 고속 굴착 공법으로, 굴진 효율 향상과 공정 최적화를 통해 안전성과 시공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초장대 지하고속도로 등 대형 지하 인프라 건설에서 공기를 효과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으며 도심지 환경에서 요구되는 진동·소음 저감과 시공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도 활용성이 높을 거스로 기대된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실증시험을 위한 시험장 확보와 시험발파, 기술검증 및 공법 표준화, 개발기술의 활용과 후속 사업화 방안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실증시험 수행에 필요한 화약 및 장비를 지원하고, 스마트 발파 기술을 활용한 시공 및 기술지원을 수행한다. 또한 시험발파 결과 분석과 공법 개선 과정에 참여해 고속굴진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곽원석 ㈜한화 글로벌부문 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은 ㈜한화의 스마트 발파 기술을 국가 인프라 사업에 적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실증과 표준화 과정을 통해 지하고속도로, 철도터널 등 대형 지하 구조물 건설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창용 한국건설기술연구원 K-지하고속도로 연구단장 박사는 “스마트 고속굴착 시스템의 실용화를 통해 터널공사 기간을 최대 30% 이상 단축하고, 공사비도 약 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글로벌부문은 이번 고속굴진공법의 실증을 통해 향후 설계 기준 및 표준 공법 반영을 위한 기반 마련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단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 인프라 사업 적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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