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성폭력’ 사립고 간부급 교사 구속…사건 7개월만

2026년 2월 26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여성연대가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제 교사에게 성폭력 가해를 한 사립고 교사에 대한 즉각 파면을 학교 법인에 촉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 기간제 교사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울산 한 사립고등학교 간부급 교사가 구속됐다.

10일 경찰과 울산여성연대에 따르면 울산지방법원은 지난 6일 기간제 교사에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교사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됐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지 7개월 만이다.

A씨는 지난해 9월 저녁식사 자리에서 같은 학교 기간제 교사를 불러내 함께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또 다른 기간제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도 있다.

A씨의 범행은 올해 1월 울산여성연대 등 시민단체가 엄중 처벌을 촉구하면서 지역사회에 알려졌다.

울산시교육청 특별감사 결과 A씨는 피해 기간제 교사들에게 정규 교사 채용이나 재계약 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처럼 말하며 술자리 등 만남을 제안하고, 이를 이용해 성폭력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학교 법인은 지난달 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를 파면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고, 해당 학교장에 대해서는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다만 교육청은 학교장에 대한 징계 처분이 미흡하다며 재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울산여성연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성폭력 가해 교사의 구속을 환영한다”며 “학교 현장에서 더 이상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법 집행과 학교 법인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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