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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53년 만에 유인 달 탐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아르테미스2호 우주비행사들의 환영식이 11일(현지시간) 열렸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우주센터 인근 엘링턴 필드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소개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난 리드 와이즈먼 아르테미스2호 선장을 비롯한 4명의 우주비행사들은 “셋, 둘, 하나, 인테그리티(Integrity)”란 구호를 먼저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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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SA] |
이들이 외친 ‘인테그리티’는 탑승한 우주선의 별칭(콜사인)이기도 하지만 ‘온전함’, ‘일관성’, ‘하나됨’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리드 와이즈먼 선장은 “24시간 전만 해도 창밖으로 지구가 이만하게 (작게)보였고 우리는 마하 39의 속도로 비행하고 있었는데, 지금 엘링턴에 돌아와 있다”면서 “빅터, 크리스티나, 제레미. 우리는 영원히 묶여 있다. 누구도 우리 넷이 겪은 일을 알지 못할 것”이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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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드 와이즈먼·NASA SNS] |
그는 “오늘 늦게 (가족들과)맥도날드에 갈 예정”이라며 “집에서 20만 마일 이상 떨어져 있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발사 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꿈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그곳에 나가면 그저 가족과 친구들에게 돌아가고 싶어질 뿐”이라며 “인간이 된다는 것, 그리고 지구에 존재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조종사 빅터 글로버는 떨리는 목소리로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우리가 겪은 일을 설명하려는 제 시도보다, 우리가 본 것을 보고, 한 일을 하고, 함께 한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이 훨씬 더 크다”며 “하나로만 담기에는 너무 벅찬 감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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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터 글로버(왼쪽) 조종사와 크리스티나 코크 임무전문가. [NASA] |
임무 전문가로 승선한 크리스티나 코크도 동료들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전했다. 그는 “승무원이란,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며 “매 순간 같은 목적을 향해 함께 노를 젓고, 서로를 위해 묵묵히 기꺼이 희생하며, 관용을 베풀고, 동시에 책임을 지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관심사와 필요를 공유하며, 피할 수 없이, 아름답게, 그리고 의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서 울먹이는 말투로 “이 여정이 가르쳐 줄 모든 것을 아직 다 배우지는 못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지구에 사는 여러분이 바로 크루”라고 강조했다.
코크의 이 발언에 장내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갈채로 화답했고, 승무원 넷은 다시 서로 부둥켜안고 격려했다.
캐나다우주국(CSA) 소속 임무전문가 제레미 한센도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우리에게 진정으로 특별했던 것은 바로 ‘인간적인 경험’”이었다며 감사와 기쁨, 사랑의 감정을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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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드 와이즈먼(왼쪽) 선장과 제레미 한센 임무전문가. [NASA] |
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도 ‘인테그리티’를 언급했다.
아이작먼 국장은 우주비행사들을 소개하며 “‘인테그리티(Integrity)’라는 서사시적인 여정에 우리 모두를 동참시킨 지금, 온 세상이 여러분이 얼마나 놀라운 사람들인지 알게 됐다”면서 “역사상 누구보다 우주 멀리 나아갔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르테미스 2호는 미국의 달 귀환을 알리는 개막이었다”면서 “아르테미스 3호의 조립이 시작될 것이며, 다음 승무원들도 자신의 역할을 준비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달 표면으로 돌아가 우리는 기지를 건설할 것이고, 다시는 달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와이즈먼 선장이 지난 2월 인터뷰에서 ‘이 임무가 잊히기를 바란다’, ‘이후에 올 (더 의미 있는) 것들에 가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여러분들을 실망시킬 것 같아 미안하지만, 아르테미스 2호는 언제까지나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리사 캠벨 캐나다우주국(CSA) 국장도 참석해 이번 비행에 참여한 캐나다인 제러미 핸슨의 귀환을 축하했다.
이들의 귀환 환영식이 열린 이날은 ‘휴스턴, 문제가 생겼다’는 교신으로 유명한 아폴로 13호의 발사 56주년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