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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김창민 감독 집단폭행 사망 사건 가해자 A씨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가해자가 유튜브 출연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과하자 유가족이 “직접 연락을 받은 적도 없고 연락처를 알지 못해 사과를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반발했다.
고 김창민 감독의 아버지 김상철씨는 지난 10일 CBS 방송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해자의 사과 움직임이 있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혀 없었고 여태까지 연락 한 번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유가족이 더 상처받고 고통스러운 것은 그동안 힙합 곡을 내며 희희낙락하던 가해자가 언론에 보도되니 적극적으로 (사과를)하려고 했는데 ‘경찰관이 피해자 측(연락처)을 알려주지 않아 못했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서라도 얼마든지 알 수 있는 사항을 경찰관이 알려주지 않아 피해자 측 연락처를 몰라 사과를 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거듭 말했다.
또한 “여러 방도로 노력을 했지만 피해자 측과 이렇게 연락이 닿지 않아 못했다는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며 사과 의사가 없었고 최근에 논란이 되니 이런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라고 봤다.
가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올라온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고인이 되신 김창민 감독님과 피해자 유가족분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A씨는 3분 8초 분량 영상 중 약 2분 10초 간 “죄송하다는 말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며 “정말 죄송하다. 유가족분들께도 아들을 잃으신 슬픔을 저도 알고 있고 죄송하다. 죄송하다란 말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라는 말만 했다.
고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아들과 찾은 경기 구리시에 있는 음식점에서 옆자리에 앉은 남성들과 시비가 붙어 집단 폭행을 당했다.
폭행 피해 후 1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옮겨진 김 감독은 같은 해 11월 7일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장기를 나눈 뒤 세상을 떠났다.
김상철씨는 수사 과정에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런 사안을 가지고 3일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서 구속이 기각됐다는 것을 지금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빨리 졸속으로 수사를 하게 된 것은 축소, 은폐의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서를 찾아갔을 때도 제대로 얘기를 안 해줬고 그때까지도 가해자가 누군지 몰랐다”며 “폐쇄회로(CC)TV를 볼 용기도 나지 않았고 경찰이 그걸 다 확보를 했다 하니 경찰에서 잘 수사를 하리라고 믿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참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검찰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검사 3명과 수사관 5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정 장관은 “법무부는 고인이 된 피해자와 유가족의 억울함이 한 점도 남지 않도록 하겠다”며 “1차 수사에 대한 빈틈없는 보완으로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 가해자들에게는 엄정한 처벌이 뒤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