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야?’ 세라젬, 영업이익 전년比 12배 폭등… 이환성 회장 ‘경영 철학’ 통했다

세라젬은 13일 2025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00% 넘게 뛴 2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라젬]


2025년 매출 5498억원·영업이익 258억원 기록
7-케어 설루션 성과 본격화…신규 제품이 추가 성장 견인
CES서 ‘AI 웰니스 홈’ 제시…공간형 헬스케어 기업 전환 속도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세라젬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5498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7% 늘었고, 영업이익은 109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세라젬 실적 회복의 핵심은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이다. 연결감사보고서상 매출총이익은 3282억원으로 전년 3262억원보다 2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는 3241억원에서 3025억원으로 215억원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21억원에서 258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매출원가는 2215억원으로 전년 2198억원 대비 소폭 늘었지만, 판관비 절감이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뚜렷했다. 제품매출은 4563억원에서 4439억원으로 줄었지만, 상품매출은 651억원에서 829억원으로 늘었다. 기존 의료기기 중심에서 순환 체어, 이온수기, 뷰티 디바이스 등 신규 제품군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를 넓힌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라젬은 ‘마스터 V 컬렉션’, ‘파우제 M 컬렉션’ 등 주력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셀트론 순환 체어’, ‘세라젬 밸런스’, ‘메디스파’ 등 신규 라인업을 키웠다고 밝혔다.

세라젬은 “그간 이어온 투자와 사업 구조 고도화 전략의 성과가 본격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라젬은 “‘7-케어 설루션’을 중심으로 제품과 서비스 영역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7-케어 설루션은 척추, 운동, 휴식 등 7가지 건강 요소를 기반으로 한 통합 헬스케어 전략이다. 세라젬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척추 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 컬렉션’, 안마의자 ‘파우제 M 컬렉션’ 등 기존 주력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체어’,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세라젬 밸런스’, 뷰티 디바이스 ‘메디스파’ 등 신규 제품군을 확대해 왔다.

이환성 세라젬 회장 [세라젬]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을 앞세운 고객 경험 강화 전략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기존 주력 제품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제품과 서비스가 추가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환성 세라젬 회장은 ‘써본 손님에게만 판매한다.’ ‘입소문이 결국 매출로 이어진다’는 경영철학을 22년째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연구개발 투자도 세라젬의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세라젬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2023년 189억원, 2024년 191억원, 2025년 242억원으로 늘었다. 세라젬은 “선제적 투자가 기술 고도화와 신제품 개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 인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세라젬은 올해 초 CES 2026에서 ‘AI 웰니스 홈’ 비전도 제시했다. 집 전체를 하나의 건강 관리 공간으로 확장하는 개념으로, 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와 데이터 중심 서비스를 결합한 공간형 헬스케어 모델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2025년 실적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 그간의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전환점”이라며 “7-케어 설루션과 AI 웰니스 홈 비전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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