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스라엘·보편적 인권’ SNS에…野 맹공

안철수 “사실상 이적” 나경원 “외교 거짓선동”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군의 비인도적 행태를 비판한 여파가 외교와 정치권을 덮쳤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사실상 이적행위”라며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중동전을 치르는 상황에서 미국의 연이은 요청에는 침묵하고 이스라엘만 적대시하는 것은 결국 동맹의 적에 편승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란은 북한과 ‘핵무기 형제국’으로 직간접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제약한 측면이 있다”면서 “지난주 이란과는 외교장관 통화에 이어 특사 파견까지 논의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홀로코스트’를 상기하며 동맹의 기반을 허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도 “온갖 외교안보 이슈를 거짓 선동으로 혹세무민하며 매국행위를 해 온 것이 정작 누군가. 본인이 말하는 헌법과 국제상식은 누구의 상식인가”라고 이 대통령을 조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은 전날 “보편적 인권과 주권 존중은 대한민국 헌법의 핵심 정신”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보편적 가치마저 부인한 자들이 있는 정당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라며 이 대통령을 옹호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X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한 뒤 “이게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와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스라엘 외무부가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발생한 유대인 학살 사건을 경시하는 발언은 용납할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반박하며 양국 간 외교적 사안으로까지 비화되는 양상이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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