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북한에 원유 90만 배럴 보냈다’ 범람하는 가짜뉴스 칼 빼든 경찰…SNS 계정 수사 착수 [세상&]

경찰, 가짜뉴스 계정 33개 특정
해외 플랫폼 기업 협력 강화 논의


북한으로 원유 90만배럴이 공급됐다고 주장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 [뉴시스]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경찰이 혼란한 국제 정세를 틈타 가짜뉴스를 배포한 계정들을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주로 X(옛 트위터), 유튜브 등에서 허위 정보로 위기감을 부추긴 가짜뉴스들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국내 원유 북한 공급설, 달러 환전 규제설 등 허위 정보가 유튜브나 X에 게시된 사례 총 33개의 계정에 대해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해외 기관 및 기업과 공조도 추진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해외 법 집행 기관과 협력 관계 잘 유지하고 있다”며 “구글, X 등 개별 업체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국제 정세 악화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배포되는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수사팀을 구성했다. 경찰청은 지난 8일 허위·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사이버 분석팀’을 4개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설했다.

기존 ‘허위정보 유포 등 단속 태스크포스(TF)’를 확대한 사이버 분석팀은 서울청(5명)·경기남부청(5명)·광주청(3명)·경남청(3명) 등에 총 16명이 배치됐다.

특히 경찰은 최근 정세와 맞물린 ‘대북 원유 공급설’, ‘달러 강제 매각설’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북 원유 공급설은 유튜버 전한길 씨가 주장한 내용으로, 90만배럴의 원유가 북한으로 보내졌다는 가짜뉴스다. 또 달러 강제 매각설은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와 맞물려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