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배구조 의무 공시 전면 확대
오기형 “중동 변수 외 韓 증시 기초체력 여전”
![]() |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CGN 콘퍼런스 2026’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올해 기업의 지배구조 의무 공시를 코스피 전 상자로 확대하고,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정보 제공 확대 등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CGN 콘퍼런스 2026’에서 “한국 자본 시장의 체질 개선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일시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거래소가 세계적인 기업지배구조 전문 기구인 ‘ICGN’(International Corporate Governance Network)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정 이사장은 한국 증시에 대해 “최근 한국 자본시장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써가고 있다”며 “코스피는 사상 최초로 6000포인트를 돌파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나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주요 지표도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국회의 강력한 의지와 정부의 정책적 노력의 결과”라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올해부터는 지배구조 의무 공시 대상이 코스피 전 상장사로 전면 확대된다”며 “기업의 적극적인 지배구조 개선 노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 역시 공시 개선 등 제도적 뒷받침에 나서고 외국인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정부 정책에 맞춰 기업 지배구조 가이드라인, 공시 가이드라인을 개선할 것”이라며 “우리 상장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정보 제공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
| 오기형 국회 K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ICGN 콘퍼런스 2026’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기형 국회 K자본시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부가 지배구조 개혁 등 ‘자본시장 선진화’라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위원장은 “한국 자본시장에서 최근 중동 변수를 빼놓고는 기본적인 기초체력(펀더멘털)이 바뀐 건 없다”며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정책은 일관되게 가고 있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시장 전망도 근본적으로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월 주주총회를 거치며 자사주 소각 처분, 집중투표제, 정보의 비대칭성, 이사의 임기 단축 등 다양한 논쟁이 시장에서 생겼다”며 “이 같은 논쟁이 발전해 제도화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의제들을 하나하나씩 짚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앞으로는 임원 보수를 기업 성과와 비교해서 공시해야 한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 기관이 수탁자 책임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지 제3의 기관이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하는 절차를 올해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스튜어드십 코드 ▷기업지배구조 글로벌 동향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패널 토론으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