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축제 조짐, 단종문화제 앞둔 영월, 광해공단과 영산홍 2600주 심고, 전미도 처럼 청령포 어소 청소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영월군 상동읍 관계자들이 광물찌꺼기 저장시설에 분홍빛 영산홍을 심고 난뒤 손가락 하트를 국민들에게 보내고 있다.

[헤럴드경제(영월)=함영훈 기자] 제59회 단종문화제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속에 글로벌 축제로 수직상승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영월 곳곳에서 경관을 아름답게 만드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영월군 상동읍사무소는 13일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상동읍 소재 폐재댐(광물찌꺼기 저장시설) 일원에서 지역 경관 개선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작업은 공단의 ESG 경영 실천과 상동읍의 경관 개선 노력이 결합해 추진됐다. 이날 공단 임직원과 상동읍사무소 직원, 지역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17명이 참여해 폐재댐 하부 화단 유휴부지에 영산홍 2600주를 심었다. 식재 수량을 보면 온 구릉지를 가득 메웠다는 것인데, 이들의 땀방울에 진정성이 느껴진다.

이번 경관 개선 사업은 산업시설로 인식되던 공간을 친환경 녹지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관광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폐재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준희 상동읍장은 “영산홍 식재를 통해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며 방문객에게는 보다 쾌적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 경관 개선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월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청령포 어소 청소를 마친뒤 밝은 미소를 보이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왕사남’의 궁녀 매화(전미도 분)를 연상케 하는 영월 여성 주민들의 노력도 돋보였다.

제59회 단종문화제를 앞두고 영월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미자)는 4월 13일 청령포 어소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봉사활동은 매년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협의회 회원 2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단종문화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영월군여성단체협의회는 단종문화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정순왕후 선발대회를 주관하며, 단종의 왕비인 정순왕후의 정신과 덕성을 계승하고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미자 회장은 “단종문화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관광지를 관람하실 수 있도록 작은 정성을 보탰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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