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주재관, 중동전쟁 첩보 입수해 긴급 대응 가동했다…해외 파견 경찰 회의 소집 [세상&]

유 경찰청장 직무대행, 재외국민 안전 대책 강조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중동 전쟁 상황과 관련해 전 세계 재외공관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협력관들을 대상으로 화상 회의를 15일 개최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중동 전쟁을 비롯한 긴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점검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치안 위협 요소들에 대한 사전 대비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시 상황을 악용한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도 강조했다. 특히 유 직무대행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가짜뉴스를 언급하며 적극적인 차단 조치를 지시했다. 아울러 중동 지역 상황을 빌미로 한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도 주문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경찰 주재관이 중동 전쟁 관련 첩보를 선제적으로 입수하고 재외국민 대피 계획을 점검하는 등 긴급 공조 체계를 가동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유 직무대행은 UAE와 이집트, 이라크 등 중동 지역 경찰 주재관들의 활약에 주목하면서 “경찰관 특유의 판단력과 책임감으로 공관 내외에서 ‘경찰 영사’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유 직무대행은 “경찰에게 주어진 권한은 오직 법과 절차, 그리고 국민만을 바라보고 행사해야 한다”라며 “경찰청 해외 파견자들이 타국에서도 대한민국 경찰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근무할 수 있도록 경찰청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정부 합동 신속 대응팀에 총 9명의 경찰 인력을 파견하고 외교부와 협력해 우리 국민 417명의 안전한 귀국을 지원한 바있다.

경찰은 최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브라질 등과 치안 협력 MoU(양해각서)를 새롭게 체결하고 경찰 주재관 직위를 신설하는 등 치안 외교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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