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임기 내달 만료…이사직 잔여 변수
“수사는 무능에 대한 것”…비판 수위 확대
후임 워시 인준 불확실…상원 변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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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 앞으로 배달된 맥도날드 음식을 받은 후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해 의장 임기 종료 이후에도 이사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경우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의 거취와 관련해 “그렇다면 내가 그를 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고를 참아왔다”며 “나는 그를 해고하길 원해왔지만 논란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다음달 15일 만료된다. 통상 연준 의장은 의장직 임기 종료와 함께 사임하는 것이 관례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준 이사 임기를 2028년 1월까지 남겨두고 있어, 의장직 종료 이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파월 의장은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사용 의혹과 관련한 연방 검찰 수사가 종료되지 않을 경우 이사 임기 만료 시점까지 직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수사와 관련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단순한 범죄 수사 이상”이라며 “그건 또한 무능함에 대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능 때문이든, 부패 때문이든, 아니면 둘 다 때문이든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이후 연준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그러나 연준이 이에 응하지 않자 파월 의장 해임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언급해왔다.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케빈 워시를 지명한 상태다. 워시 후보자는 오는 21일 상원 은행위원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인준 통과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의원이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가 종료되기 전까지 워시 후보자 인준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공화당에서 단 한 명의 이탈표만 나와도 인준안은 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 후보자의 인준 가능성에 대해 “그렇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틸리스 의원과 관련해서는 “그는 미국인이다. 무엇을 할지 알고 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밝혔다.
또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해 “케빈이 맡게 되면 금리는 인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