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인사하러 가자” 9일만에 ‘전국구 스타’됐다…언제부터 볼 수 있나

[대전시/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대전 오월드(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9일 만에 돌아온 데 대해 시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17일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새벽부터 늑구의 생포 소식을 알리는 뉴스가 실시간으로 공유됐다.

누리꾼들은 “넌 이제 전국구 스타”, “집 나가면 고생이니 이제 좀 쉬어라”, “고기 실컷 먹고 잠도 푹 자길” 등 반응을 보였다.

“다시 안으로 가야 하는 게 안타깝기도 하다”는 등 의견도 있었다.

대전시 공식 인스타그램은 이날 오전 2시께 늑구의 구조 모습을 올리며 “우리 늑구, 안전하게 돌아왔다. 맥박도, 체온도 모두 정상”이라며 “늑구를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늑구의 안전을 걱정해 응원해주신 분들도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또,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시설관리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도 했다.

[대전시/연합]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제 우리가 늑구를 보러 갈 차례”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당분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월드를 관리하는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시설 관리 등 준비가 끝나야 개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며칠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번 주말에는 문을 열기 어렵다”고 했다.

오월드는 늑구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도를 살펴 늑구를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늑구가 지낸 공간은 한정된 동물사가 아닌 3만3000㎡ 면적의 넓은 방사형 사파리다. 그런 만큼, 활보하고 있는 20여마리 중 늑구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사 관계자는 “늑구에 이름표 등 일정 표식을 해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늑구는 지난 8일 대전 오월드에서 빠져나갔다.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 0시44분께 대전 중구 안영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IC) 인근에서 늑대를 포획 후 오월드로 옮겼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수색 당국은 전날 오후 5시30분께 대전 중구 침산동 뿌리 공원 인근에서 늑대를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고 일대를 수색했다. 이후 오후 11시45분께 안영 IC 인근에서 실제 늑구를 찾은 뒤 17일 0시15분께부터 약 30분에 걸쳐 포획 작전에 나섰다.

마취총 준비 후 늑구의 위치를 보고 다가갔고, 수의사 입화하에 마취총을 쏴 늑구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