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코딩’ 열풍 게임시장 확대
韓 게임 개발·코딩 검색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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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개발자 피터 레벨스. [유튜브 채널 ‘컨설턴트’ 캡처] |
#. ‘바이브코딩’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네덜란드 개발자, 피터 레벨스. 그는 지난해 3시간 만에 비행 시뮬레이터 게임 ‘플라이 피터’를 만들었다. 해당 게임의 흥행으로 월 1억2000만원의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 화제가 됐다. 레벨스가 사용한 AI 도구는 커서(Cursor)와 그록(Grok). 전체 게임 코드의 90% 이상을 AI가 작성했다.
코딩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도 코딩을 할 수 있는 ‘바이브코딩’ 열풍으로 뜻밖의 업계가 수혜를 입었다. 바로 ‘인디게임’이다.
제2의 ‘피터 레벨스’ 사례를 꿈꾸는 이들의 게임 개발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전 세계에 출시된 인디게임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인디게임 개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업계는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에 출시된 인디게임 수는 1438개로 기록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치다.
인디게임은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대작과 달리 저비용으로 개발하는 게임으로 주로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이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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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로 따져봐도 인디게임 출시 수는 지난해 1만677개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5년 전(2020년·6140개)과 비교하면 약 2배 성장한 수치다. 아울러 2026년 1~4월 출시된 인디게임 수는 3989개로, 10년 전인 2016년(3086개) 출시 수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바이브코딩 열풍이 게임 업계까지 영향을 미쳤다. 바이브코딩은 AI 모델을 활용, 전문 코딩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자연어에 기반해 코드를 개발할 수 있는 코딩 방식이다.
앱 개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게임 개발도 쉬워졌다. 소규모·1인 개발자가 제작하는 인디게임 시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바이브코딩으로 제작한 미니 게임만 모은 독일 게임 플랫폼인 ‘Spielwerk’이 새롭게 공개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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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연합] |
국내에서도 게임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게임 개발’ 검색어의 검색관심도는 지난 2월 5년 이내 최고치인 100을 달성했다. ‘바이브 코딩’의 검색관심도도 지난달 같은 기간 최고치인 100을 기록했다. 검색관심도는 특정 기간 내 가장 높은 지점 대비 검색량을 0~100 사이 숫자로 알려주는 지표로, 숫자가 높을수록 검색량이 많아졌음을 뜻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브코딩으로 앱 개발에 대한 진입 장벽이 무너져, 비교적 명확한 수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게임으로 소규모 개발팀의 관심을 받는 모습”이라며 “다만 공급이 급증하면서 오히려 주목을 받기 어려워, 수익 전환이 전보다 어렵단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차민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