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14억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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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인도 뉴델리 더오베로이 호텔에서 코트라 주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중소·중견기업 47개사가 인도 바이어와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과 인도 간 경제협력 범위가 소비재를 넘어 첨단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코트라가 마련한 비즈니스 행사에서 수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 성과도 이어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더오베로이 호텔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열렸으며, 소재·부품·장비, 정보통신,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중소·중견기업 47개사가 참여했다.
행사에는 인도 주요 기업들도 대거 참석했다. 뉴델리와 뭄바이, 첸나이 등지에서 100여 개 바이어와 발주처가 참여해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반도체, 기계장비,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인도 최대 유통기업 릴라이언스와 자동차 부품 그룹 아난드 등 현지 대형 기업들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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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인도 뉴델리 더오베로이 호텔에서 열린 코트라 주최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이 상담회 현장에서 로봇수술을 시연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
실질적인 계약 성과도 나왔다. 국내 기업들은 총 14건, 약 4829만달러(71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위폐 감별 기능을 갖춘 지폐 계수기를 생산하는 기업은 현지 유통망과 1800만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었고, 의료 로봇 기업도 수백만 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인도 시장 특성과 빠르게 성장하는 의료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는 인도 시장의 변화에 대응한 협력 확대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인도는 ‘자립 인도’ 정책을 통해 제조업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14억명을 넘어선 인구를 기반으로 소비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상담회와 함께 ‘K-이노베이션 쇼케이스’도 진행됐다. 첨단·미래, 게임·콘텐츠, 한류 소비재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 전시에서는 한국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전기 삼륜차 콘셉트를 선보였고, 크래프톤은 현지에서 인기 있는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식품과 생활용품 등 한류 소비재도 별도 전시돼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한-인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계기로 한류소비재부터 첨단산업까지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인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