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 서초구 삼천당제약 사옥. [삼천당제약 제공]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 달 120만원대를 웃돌던 삼천당제약 주가가 장중 30만원대까지 떨어지면서, 말 그대로 ‘반의 반 토막’이 났다. 기술력과 계약에 대한 각종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16.06% 내린 39만9000원을 기록했으며, 전일 대비 15.46% 떨어진 40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한때 28% 넘게 떨어진 34만2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달 30일 장중 128만4000원까지 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17거래일 만에 무려 73.3%나 떨어진 셈이다.
시가총액 1위에서 주가가 급락하면서, 주주 토론방에선 “그야말로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것 같다”는 토로가 나오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달 말 먹는 비만 복제약과 경구용 인슐린 개발 소식에 1주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황제주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후 대주주의 블록딜 소식과 계약 내용이 불투명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비만 치료제 복제약과 경구용 인슐린 개발 기대감 속에 지난해 말 23만원대에서 올 3월 말 120만원대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각종 논란이 겹치며 주가는 다시 40만원 안팎까지 무너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삼천당제약을 공시 불이행을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 5점을 부과했다.
거래소는 지난 달 31일 삼천당제약에 대해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또는 예측 관련 공정공시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삼천당제약을 코스닥시장 공시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회부했다.
거래소는 삼천당제약이 지난 2월6일 영업실적 전망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자료 형태로만 배포하고, 공정공시를 별도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최종 지정될 경우, 부과된 벌점이 8점 이상이면 하루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며 누적 벌점이 15점을 넘으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삼천당제약의 최근 1년간 누적 벌점은 이번을 포함해 5점으로, 추가 제재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은 특정 보도자료 일부 정보가 공시 기준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었던 데서 비롯된 것으로, 사업 구조나 실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이번 결과는 매매거래정지, 관리종목 지정,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등 주요 제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