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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 14세 교황 선출 감사 미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국내 천주교 신자가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전체 인구 중 비율은 제자리에 머물렀다.
22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5’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전국 16개 교구에서 집계된 신자 수는 600만6832명으로, 전년 대비 9178명(0.2%)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총인구(5272만2298명)의 11.4%에 해당하는 수치로, 전년과 동일한 비율이다.
천주교 신자 증가율은 2015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에는 0.1%까지 낮아졌다. 이후 2023~2024년 회복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증가율은 0.2%로 전년(0.5%) 대비 0.3%포인트 감소하며 증가세가 다소 둔화했다.
연령별로 보면 65~69세가 57만108명(9.5%)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60~64세 55만3261명(9.2%), 55~59세 53만619명(8.8%), 50~54세 49만8299명(8.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이상 신자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고령화 경향이 확인됐다.
청년층에서는 2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20~24세 20만8312명(3.5%), 25~29세 33만1170명(5.5%), 30~34세 46만3089명(7.7%)으로 집계됐다. 반면 20세 미만은 37만897명(6.2%)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 신자가 341만1141명(56.8%), 남성 신자가 259만5691명(43.2%)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여성의 비중이 13.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성별 격차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20~29세 청년층에서는 남성 신자가 30만9043명(57.3%), 여성 신자가 23만439명(42.7%)으로 남성 비중이 14.6%포인트 많았다. 이는 군종교구를 통한 남성 신자 유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35세부터는 여성 신자의 비율이 남성보다 높아졌다. 특히 45~64세 중장년층에선 여성 신자가 126만964명(61.6%)으로 남성 신자(78만6349명, 38.4%)와 큰 격차를 보였다.
교구별 신자 비율은 서울대교구가 전체 신자의 25.4%(152만7576명)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수원교구 16.1%(96만5805명), 인천교구 8.8%(53만135명), 대구대교구 8.5%(50만8151명), 부산교구 7.7%(46만487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교구(서울, 인천, 수원, 의정부)의 신자 비율은 55.9%(335만5799명)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수도권 집중 구조가 지속됐다.
교구별 본당 평균 신자 수는 서울대교구가 6556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교구(4350명), 인천교구(3927명), 의정부교구(3819명), 부산교구(365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군종교구(1061명), 안동교구(1280명), 춘천교구(1506명), 원주교구(1511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아 교구 간 격차가 나타났다.
사제가 상주하는 행정구역인 본당은 1789개로 전년과 동일하며, 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본당 관할 구역인 공소는 687개로 전년보다 15개 감소했다.
성직자는 5797명으로 전년 대비 46명 증가했다. 추기경은 2명, 주교는 37명, 신부는 5758명(한국인 5622명, 외국인 136명)이다.
교구 신부 1인당 평균 신자 수는 1259명(선교·수도회 사제 포함 시 1043명)이다.
교구 신부를 연령별로 보면, 45~49세와 50~54세가 각각 1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44세와 55~59세가 각각 11.6%, 60~64세는 10.9%로 나타났다. 40~50대 신부가 전체의 51.2%를 차지한 반면, 39세 이하 신부 비중은 18.3%로 낮았다.65세 이상 신부 비율은 19.7%로 전년(18.7%) 대비 1.0%포인트 증가했으며, 2015년(11.0%)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사제품을 받은 교구 신부는 70명이다. 이는 2015년(121명) 대비 42.1% 감소한 숫자로,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신학생(사제 지망자)은 854명으로 전년 대비 45명(5.0%) 감소했다. 이는 2015년(1470명)에 비해 616명(41.9%) 감소한 수치다. 2025년 입학 신학생은 87명(교구 68명, 수도회·선교회 19명)으로 전년(83명)보다 4명 증가했으나, 2015년(158명)과 비교하면 71명 감소했다. 입학 신학생 수는 2022년부터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수도자는 1만1170명으로 1년 새 187명 감소했다. 남성 수도자는 1532명으로 전년 대비 35명 줄었고, 여성 수도자는 9638명으로 152명 줄었다.
지난해 세례를 받은 영세자는 6만4073명으로 전년 대비 5725명(9.8%) 증가했다. 남성은 3만6339명(56.7%)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으나 여성은 2만7734명(43.3%)으로 0.3% 감소했다.
영세자의 연령별 비율은 20~24세가 20.1%로 가장 높았으며, 0~4세 11.3%, 5~9세 8.0%, 15~19세 5.5% 순으로 나타났다. 20~24세 남성 영세자 1만2283명 중 1만1889명(약 96.8%)이 군종교구 소속으로, 장병 세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천주교회 내 혼인 건수는 1만1102건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다만 우리나라 전체 혼인 건수 증가율(8.1%)에 비해선 낮은 증가율이다.
해외 선교 파견 국가는 69개국으로 전년보다 5곳 증가했다. 해외 선교사는 883명으로, 전년 대비 106명 감소했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가 51.0%(45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남아메리카 18.6%(164명), 아프리카 12.5%(110명), 북아메리카 7.6%(67명), 유럽 7.4%(65명), 오세아니아 3.0%(27명)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94명), 잠비아(62명), 필리핀(54명), 일본(46명), 중국(42명), 페루(41명), 캄보디아(39명), 미국(38명), 볼리비아(35명), 미얀마(32명) 순으로 파견 인원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