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도시 단기임대 예약 급증

마이애미 예약률 58.4% 증가로 1위 기록

‘슈퍼볼 10개’ 맞먹는 경제 효과 전망… 172억 달러 창출 기대

뉴욕의 임대 규제로 인근 저지시티·뉴어크 반사이익

월드컵단임대특수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미국의 단기 임대(STR·Short-Term Rental)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 업체 에어디엔에이(AirDNA)의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6월과 7월의 미국 전역 예약률은 전년 대비 각각 15.2%, 17.1%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디엔에이의 경제예측 담당 브램 갤러거 이사는 이번 월드컵을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기 임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FIFA는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104개 월드컵 경기에 약 500만 명 이상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참가국 또한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경기 수도 대폭 늘어났다.

스포츠비즈니스 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의 경제적 파급력을 “슈퍼볼 10개를 동시에 치르는 것과 같다”고 평가하며, 미국 내에서만 18만 5,000개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과 172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틀랜타, 보스턴, 댈러스, 휴스턴, 캔자스시티,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뉴저지, 필라델피아,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미국내 11개 개최 도시 중 6~7월 점유율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58.4% 증가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조사됐다.이어 텍사스주 포트워스(58.2%), 미주리주 캔자스시티(48.5%), 텍사스주 휴스턴(45.2%),텍사스주 댈러스(44.3%) 순서로 높은 수요를 보였다.

특히 특정 경기일에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마이애미의 경우 브라질과 스코틀랜드의 경기가 예정된 6월 24일 임대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무려 244%나 급증했다. 또 캔자스시티는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신규 임대 매물 등록이 활발해, 전체 신규 리스팅의 11%가 오직 월드컵 기간만을 위해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단기 임대 규제가 엄격한 뉴욕시의 경우 예약 증가세가 비교적 완만했으나, 그 수요가 인근 지역인 뉴저지주 저지시티와 뉴어크로 옮겨가는 ‘풍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7월 19일 경기장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머지 않은 뉴저지주 저지시티와 뉴어크의 단기임대 예약률은 현재 108% 급증한 상태이다.특히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불과 10마일 거리에 위치한 뉴저지주 패터슨 지역은 175%의 기록적인 임대예약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