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화물연대 사망 참사…경남지사 후보 진상규명 촉구

21일 경남 진주시 정촌면 BGF로지스 진주센터 입구에서 화물연대 관계자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 진주=황상욱 기자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 기자] 경남 진주 CU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화물연대 조합원이 대체 배송 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여야 후보들이 일제히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사고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유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도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현장 안전 실태를 세심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지난 20일 밤 SNS를 통해 “진주 CU물류센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애도했다. 김 후보는 “이 엄중한 현실을 정치가 외면하지 않겠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희영 진보당 예비후보는 성명을 내고 “원청인 BGF리테일이 교섭 요구에 일감 축소와 손해배상 청구로 대응해온 현실이 비참하다”며 “사고 경위는 물론 경찰의 무리한 투입 과정에 대한 책임을 명백히 규명하고, CU 측은 노동자의 죽음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참사는 지난 20일 오전 10시 32분쯤 진주시 정촌면 BGF로지스 진주센터 인근에서 발생했다.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연좌농성 중이던 조합원들을 경찰이 막아선 사이, 센터를 빠져나오던 2.5t 화물차가 조합원들을 들이받아 50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정부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즉각 대응에 나섰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장을 찾아 노조와 면담했으며, 국무총리실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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