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어 해볼 만하다”…추천 늘고 정착 만족도 상승

추천 비율 51.2%…전년보다 12.4%포인트 상승

업종 만족·지역 관계 긍정…초기 정착비 부담은 여전

2025년 귀어실태조사 인포그래픽[해수부]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귀어를 추천하는 비율이 크게 늘면서 어촌 정착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귀어인 14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귀어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귀어를 추천하는 비율은 51.2%로 전년(38.8%)보다 12.4%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종사 업종에 대한 만족도는 58.9%, 지역 주민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도 79.2%로 나타났다.

귀어를 선택한 이유로는 새로운 일자리 확보(34.3%)가 가장 많았다. 가업 승계나 지인 권유(19.5%)가 뒤를 이었다. 정착 지역은 가족·지인 연고를 중심으로 전남(34.7%), 충남(28.9%), 경남(9.2%) 등에 집중됐다.

어업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어업 단독 종사 비중은 91%에서 82.2%로 줄고, 양식업이나 겸업 비중이 늘면서 소득 기반이 다변화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다만 귀어인의 52.5%는 생계 유지를 위해 다른 경제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어 준비 기간은 1년~1년6개월 미만이 36.2%로 가장 많았다. 정보 취득 경로는 지인 의존 비중이 84.2%로 높아 체계적인 정보 제공 필요성도 제기됐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초기 정착금 지원(31.1%)이 꼽혔다. 어업 특성상 창업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초기 단계에서의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부터 귀어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시 주거공간과 다양한 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어선·양식장 임대 사업을 확대해 초기 진입장벽을 낮출 계획이다.

또 맞춤형 상담과 정보 제공을 강화해 귀어 희망자의 실제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위해 소득 기반 다변화와 주거 여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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