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센터 유치

국비 등 275억 투입, ‘원스톱 생산체계’ 구축


김명주 경제부지사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소형모듈원전(SMR)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보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92억5000만원을 포함해 275억원이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가 2023년부터 정부에 건의해온 국책사업이다. SMR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된다.

시험검사 지원센터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창원 국가산업단지 확장 2구역에 조성된다. 인근에 구축 중인 ‘SMR 제작지원센터(323억원)’와 연계되면서 제작부터 시험·검사, 인증까지 전 공정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생산체계가 마련된다.

그동안 국내 SMR 산업은 제작과 검증 기능이 분산돼 있어 기업들이 시간과 비용 부담을 안고 외부 기관을 이용해야 했다. 이번 센터 구축으로 부품 생산 이후 검증과 인증까지 연계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게 된다.

사업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하고 두산에너빌리티, 국립창원대 등 산학연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개발과 시험검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역 핵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에는 중소기업이 자체 구축하기 어려운 5종의 첨단 검사 장비가 도입된다. 200mm 이상 두꺼운 금속 내부를 3차원으로 분석하는 산업용 대형 CT와 검사 시간을 대폭 줄이는 협동로봇 디지털 RT 등이 포함된다. 이들 장비는 SMR 부품뿐 아니라 항공우주·방산·조선 등 경남 주력 산업 전반의 품질 경쟁력 강화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1359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177명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공급망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SMR 특별법과 연계해 연구개발특구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와 검사 기술의 자립 기반을 확보하고 산업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명주 부지사는 “SMR 제작과 시험검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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