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내 농림어가 인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 65세를 넘긴 고령층으로 조사됐다. 도시에 살면서 농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도시 농부’는 지난 5년 동안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잠정)’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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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16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연구센터 작물연구동에서 관계자들이 모판을 돌보고 있다. [연합] |
지난해 기준 국내 농림어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중은 51.0%로, 2020년(41.9%)보다 9.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고령층 비율(20.3%)과 비교하면 약 2.5배 높은 수준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중위연령도 65.3세로 5년 전보다 3.1세 상승했다. 이는 전체 국민 중위연령(46.7세)보다 18.6세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농가의 고령 인구 비중이 51.3%로 가장 높았고 어가 48.2%, 임가 47.9%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주 연령 역시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농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7.7세로 가장 높았으며 10명 중 약 8명(78.8%)이 60세 이상이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비중도 44.1%로 가장 컸다. 어가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5.4세, 임가는 66.5세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 5년간 농림어가 인구와 가구 수는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일 기준 농림어가 인구는 257만6000명으로 2020년보다 8.1% 늘었고, 가구 수는 127만6000가구로 19.8% 증가했다.
전체 인구에서 농림어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4.6%에서 5.0%로, 전체 가구 대비 비중은 5.0%에서 5.7%로 확대됐다.
데이터처는 이번 증가세에 대해 5년 전보다 조사대상 명부가 확대된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귀농·귀촌이 일부 늘고는 있지만, 기존 감소 추세가 실제로 반등한 것인지는 앞으로의 흐름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구 형태는 2인 가구가 53.8%로 가장 많았지만 1인 가구 비중도 빠르게 늘었다. 2020년 20.0%였던 1인 가구 비율은 지난해 27.2%까지 상승했다. 농어촌 지역 독거노인 증가와 1인 귀농·귀촌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농림어가의 ‘도시 거주’ 현상이 두드러졌다. 전체 농림어가 가운데 읍·면 지역 가구는 5년 전보다 11.7% 증가한 반면, 동 지역 가구는 41.0% 늘어 증가 폭이 훨씬 컸다.
특히 농가는 동 지역 거주 가구가 41.9% 증가해 읍·면 지역 증가율(11.7%)의 약 4배에 달했다. 도시에 거주하며 다른 일과 농업을 함께하는 겸업 형태가 점차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