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리서치센터 “대형금융사 토큰화 경쟁력…거래소 진출로 유동성 변화”

‘전통 금융의 블록체인 수익 구조’ 보고서 발간


[코빗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빗 리서치센터는 대형 금융기관이 토큰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 내다봤다. 전통 거래소의 진출은 시장 유동성을 바꿀 변수라고도 짚었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28일 전통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수익 구조를 분석한 보고서 ‘전통 금융의 블록체인 수익 구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전통 금융기관의 블록체인 수익 모델이 ▷토큰화(Tokenization) 수익 모델 ▷크립토(Crypto) 수익 모델로 나뉜다고 분석했다. 토큰화 수익 모델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화하는 과정에서, 크립토 수익 모델은 가상자산 자체의 거래·수탁·결제에서 수익이 발생한다. 수익원은 발행 수수료, 운용보수(AUM Fee), 거래 수수료, 청산 수수료 등으로 전통 자본시장의 수수료 체계와 유사한 구조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토큰화 시장 내 명확한 경쟁 우위는 기존 고객 기반과 규제 인프라를 보유한 대형 금융기관에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블랙록(BlackRock)은 BUIDL 출시 약 1년 만에 AUM 25억달러를 달성했고, JP모건(JPMorgan) Kinexys는 누적 처리 규모 3조달러를 돌파했다”며 “반면 설치 기반이 없는 INX, tZERO 등 특화 대체거래소(ATS)는 규제 라이선스를 확보하고도 수익화에 고전하고 있어, 기술과 라이선스뿐 아니라 기존 고객 기반이 수익화의 핵심 변수임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나스닥(NASDAQ)의 토큰화 증권 거래 규칙 변경 승인(2026년 3월)과 뉴욕증권거래소(NYSE)·ICE의 OKX 전략 투자 등 전통 거래소의 본격 진입을 두고 2차 시장 유동성 구조를 바꿀 변수로 주목된다고도 했다.

아울러 토큰화 수익 모델의 성패가 투자자층의 핵심 수요와의 정합성에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기관투자자의 핵심 수요는 실시간 결제, 담보 이동 효율화 등 운영 효율성에 집중된 반면, 고액자산가(HNWI)는 부분 소유권(Fractional Ownership)을 통한 사모시장 접근성 개선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강동현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금융사도 블록체인 기반 상품 출시를 준비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해외 선도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번 보고서가 국내 금융권이 신규 사업 영역을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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