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몸일으키기 100개를 140개로…‘자녀 부정입학’ 의혹 한체대 교수, 檢 송치

윗몸일으키기 연출 이미지. 기사와는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국체육대학의 교수 자녀 부정입학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최근 한국체대 A·B·C 교수와 B교수의 아들 등 4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A교수는 2021학년도 정시에 지원한 동료 B교수 아들의 실기 점수를 부풀려 한국체대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실기 종목은 10m 왕복 달리기와 제자리멀리뛰기, 윗몸 일으키기 등이었는데, A교수가 감독관으로 참여해 B교수 아들의 윗몸일으키기 개수를 임의로 올려 셌다.

B교수의 아들은 2분간 윗몸일으키기 100회를 조금 넘겼지만, 140개 가까이한 것으로 기록돼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교수와 친분이 있던 C교수도 함께 범행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실기시험 감독관이었던 C교수는 B교수 아들의 수험번호 등을 다른 감독관에게 알려주면서 ‘잘 봐달라’고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도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교수의 아들은 그해 한국체대에 합격했다.

현재까지 대학 차원의 인사 조처 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교수들의 송치 사실을 통보받은 한국체대는 향후 법원 판결 등을 주시한 뒤 조처한다는 방침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