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진석 공천 요구 직격…“석고대죄 마땅…국민 기만”

“국민 앞에 석고대죄, 자숙커녕 뻔뻔하게 공천 요구”
“헌정 파괴 설계 몰랐다면 무능 알았다면 내란 공범”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뉴시스]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참모였던 정진석 전 비서실장을 겨냥해 “헌정 파괴 설계를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내란의 공범”이라고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느 쪽이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한데 자숙은커녕 뻔뻔하게 공천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직격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2차 종합특검의 수사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라며 “‘12.3 내란 사태’는 우발적 사고가 아니었다. 2024년 상반기부터 방첩사령부가 경찰과 업무협약까지 맺으며 치밀하게 기획한 ‘조직적 범죄’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첩사가 계엄을 준비하며 경찰 인력 파견을 설계하던 그때, 윤 전 대통령의 입과 귀였던 정진석 당시 비서실장은 무엇을 했느냐”며 “계엄 준비 정황을 알고 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 전 비서실장이 자신의 공천 배제 기류를 비판하며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사례를 거론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궤변’이라고 지적하며 “‘범죄자도 공천받았으니 나도 공천해달라’는 식의 주장은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것”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혐의자들을 단수공천하고, 이를 근거로 또 다른 내란 책임자가 공천을 읍소하는 것이 정상적인 정치냐”며 “계엄이 ‘나라를 지키기 위한 조치’라며 미화하는 세력에게 공천장을 쥐여주는 행태는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 전 비서실장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겠지만, 당 대표와 지도부의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표가 (공천)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그리고 전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공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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