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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혼모’로 양육이 어려워 해외에 입양보낸 딸을 48년 만에 만난 한 어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산경찰청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48년 전 부득이한 사정으로 자식을 해외 입양 보내고 그리움으로 살아야 했던 어머니와 딸의 사연이 있다”며 딸의 출국 하루 전인 지난 4일 경찰의 협조 끝에 모녀가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었던 사례를 소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48년 전 생후 3개월만에 해외에 입양됐던 여성 A씨는 지난 3월 헤어진 어머니를 찾기 위해 부산 해운대경찰서로 ‘헤어진 가족 찾기’ 방문 접수를 했다.
경찰은 소재수사를 통해 어머니 B씨의 행방을 찾아냈고 B씨와 직접 상담을 했다. B씨는 경찰과 만나 딸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경찰에 “당시 미혼모로 아이를 키우기 힘들었던 사정으로 인해 입양을 결정했지만 48년간 딸을 잊은 적이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운대경찰서 측의 노력으로 A씨의 출국 하루 전인 지난 4일 모녀의 상봉식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경찰은 “딸은 어느새 해외에서 가정을 이루고 한 어머니로 성장했고, 어머니와 딸, 딸의 자녀까지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만져보고, 이야기 나누고, 안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하지 못한 시간이 너무나 길었지만 이제 남은 시간은 서로의 존재와 사랑을 느끼며 행복하게 지내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