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꿀벌 구해요…슬로베니아 대사관, ‘꿀벌런’ 개최

5월 20일 세계 벌의 날 기념
5.2km와 10km 비대면 달리기
선착순 1000명 대상 참가자 모집
수익금 전액 저스피스재단 기탁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이 세계 벌의 날을 맞아 러닝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열리며,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환경 단체에 기탁한다.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은 ‘세계 벌의 날’을 기념해 꿀벌 보호 메시지를 담은 기부형 러닝 캠페인 ‘2026 꿀벌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017년 슬로베니아 정부이 제안으로 UN이 공식 지정한 ‘세계 벌의 날’인 5월 20일을 맞아 열린다.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과 애니멀런이 주관 및 운영하는 이번 행사에는 데브시스터즈, 농심,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삼성에스원, 어반비즈서울, 메덱스 등이 협찬사로 참여한다. 참가비 수익금 전액은 저스피스재단에 전달돼 기후 위기 대응 활동에 쓰인다.

슬로베니아의 양봉가 (사진=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행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돼 참가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자유롭게 달린 뒤 기록을 인증하면 된다. 캠페인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며 종목은 5.2㎞와 10㎞로 구성됐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000명이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

참가자에게는 완주 메달과 인증서, 꿀 관련 간식, 게임 쿠폰이 포함된 패키지를 배송한다. SNS에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메덱스 꿀 세트, 삼성에스원 AI 도어캠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데브시스터즈의 인기 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협업해 눈길을 끈다. 오는 15일부터 게임 내에서는 꿀벌을 테마로 한 ‘앰버슈가맛 쿠키의 도전’ 콘텐츠가 공개돼 러닝과 게임을 결합한 체험을 제공한다.

예르네이 뮐러 대사는 “꿀벌은 우리의 식탁과 생태계를 지키는 중요한 존재”라며 “이번 꿀벌런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인들이 꿀벌 보호라는 메시지에 동참하고, 달리는 즐거움과 기부의 보람을 동시에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슬로베니아는 양봉과 꿀벌 보호 정책을 국가 정체성과 연결해 온 국가로, ‘꿀벌 외교(Bee Diplomacy)’를 통해 관련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확산해 왔다. 이번 행사는 해당 전략의 연장선에서 추진된 프로젝트다.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은 2022년 개관 이래 꿀벌 감소 문제 대응과 양봉 협력 강화를 위해 국제 심포지엄과 포럼 등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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